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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의 원인, 증상과 진단, 치료

by audriy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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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 하며 전체 갑상선 결절의 5~10%는 갑상선암으로 진단됩니다. 갑상선암은 크게 분화암, 미분화암,속질암 세가지로 분류됩니다. 본문에서는 갑상선암의 원인, 증상과 진단,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갑상선암의 원인

  대부분 갑상선암은 아직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으나, 위험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중 확실하게 입증된 것은 방사선 노출입니다. 방사선 노출의 대부분은 치료에 따른 노출과 방사선 유출 사고에 의한 것으로 노출된 방사선량에 비례해 갑상선암의 발병 위험도는 증가합니다. 특히 어릴 적에 머리나 목 부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갑상선암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암은 방사선 노출 후 빠르게는 4~5년 후부터 발생하지만, 30년 후까지도 발병 위험도가 높고, 30년이 지난 뒤엔 위험도가 감소하지만, 정상인보다는 암에 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발성 내분비 종양에서 병발하는 가족성 갑상선수질암의 경우 유전적 요인이 있습니다. 부모에게서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있을 때 자녀들의 갑상선암 발생 위험도는 아들이 7.8배, 딸은 2.8배 등가합니다. 가족성 수질암 증후군은 RET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갑상선 수질암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전체 수질암의 20%를 차지합니다. 흡연과 갑상선암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으며, 담배를 피우면 갑상선암 위험도가 오히려 줄어든다는 연구가 상대적으로 더 많습니다. 그 이유로 흡연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갑상선암은 남자에 비해 여자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여자의 흡연률이 남자에 비해 낮은 것을 고려할 때 담배를 피움으로써 갑상선암이 예방되는 효과는 매우 작을것입니다. 최근의 대규모 연구들에서는 과체중 및 비만인 경우 갑상선암의 빈도가 증가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유방암이나 양성 유방 질환과 기존 갑상선 질환과의 연관성에는 많은 논란이 있으므로 앞으로 철저한 연구 조사가 필요합니다.

 

2. 갑상선암의 증상과 진단

  대부분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대개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신체검진에서 의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통증이 없는 목의 종괴(종양 덩어리) 입니다. 일부에서 크기 증가, 통증, 쉰 목소리, 연하곤란 등의 압박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목의 앞부분에 혹(결절)이 있으면 갑상선암인지 아닌지를 검사하게 되는데 다음에 설명하는 경우에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결절이 크거나 최근에 갑자기 커진 경우, 결절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 증상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 때, 갑상선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목소리 변화가 있을 때, 결절이 주위 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결절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결절과 같은 쪽의 림프절이 만져질 때,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고 갑상선에서 결절이 만져질 떄, 나이가 20세 이하이거나 60세 이상일 때 등이 있다.

 갑상선암의 진단 방법 중 신체검진은 결절의 딱딱한 정도를 평가하고, 그 밖에 목 주위에 커진 림프절(림프샘)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검사합니다. 이 때는 양성 결절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양성 결절은 대부분 커지더라도 속도가 느리며, 보기에는 좋지 않아도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기 때문에 사는 동안 우리 몸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 결절의 모양을 확인하는 검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로, 갑상선암의 크기 및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영상 소견에 따라서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는 확률이 달라집니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갑상선 결절이 악성으로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하며, 갑상선유두암 진단에는 필수적입니다. 이는 가느다란 주사기 바늘로 갑상선 결절의 세포를 뽑아내어 현미경의 관찰하는 검사로,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이 덜하며, 정확도도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로 진단이 되지 않을 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중심부바늘생검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 혹은 저하를 평가할 수 있는 혈액 검사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판별 요소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의 수치입니다. 그 외 갑상선 스캔, 컴퓨터 단층 촬영(CT) 을 통해 갑상선암이 주위 조직으로 퍼진 정도와 림프절 전이 유무, 해부학적 혈관 변이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갑상선암의 치료 

 갑상선암에 대해서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입니다. 절제 범위는 갑상선암의 종류, 크기, 환자의 나이와 병기 등을 고려하여 정하는데 갑상선 전절제와 엽절제로 나뉘며, 수술 후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경우에는 이를 보충하고, 수술 후 병리 소견과 임상상에 따른 재발 위험도를 고려하여 갑상선자극호르몬 억제요법과 방사성요오드 치료 시행 여부를 결정합니다.  갑상선암이 재발하거나 전이가 발생한 경우에도 수술적 제거가 가능하면 수술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 방사선 치료, 고주파 절제술 및 표적 치료 등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분화암의 경우에는 발견되었을 때 이미 주위 조직으로의 침윤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적으며 일반적으로는 방사선 조사와 항암제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최근에는 내시경 수술 기법이 갑상선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 가슴이나 겨드랑이 등에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기 때문에, 목에 상처가 생기지 않는 미용상의 장점이 있으나, 모든 환자에는 적용할 수 없고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다빈치 로봇 수술은 내시경기구 대신 로봇을 이용하는 수술 방법으로 외부의 조정석에서 의사가 확대 영상을 보면서 로봇의 팔을 조종하여 수술하게 됩니다. 수술 부위가 확대되어 상세히 보이므로 구조물들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고, 손으로 직접 수술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의사의 손 떨림도 보정되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나 진행된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으므로 갑상선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었더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암이라는 명칭에 비해서는 예후가 양호하기 때문에 그렇게 중대한 질환으로 취급되지는 않으나, 미분화암만은 예외로 5년 생존율이 0%입니다. 갑상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검진 기준은 아직 없으나, 수질암의 일부는 유전적으로 발병하므로 가족 중에 수질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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