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뇌경색과 뇌출혈, 원인과 위험인자, 증상과 진단 및 치료 방법

by audriy 2023. 11. 1.
반응형

 뇌졸중(stroke)은 뇌혈관 질환으로 혈액순환 장애에 의해 일어나는 급격한 의식장애와 운동마비를 수반하는 증후군을 말합니다. 한의학계에서는 뇌졸중을 중풍, 혹은 풍이라고 지칭하지만, 한의학에서 중풍은 뇌졸중으로 분류하지 않는 질환도 포함하므로 뇌졸중과 중풍은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본문에서는 뇌졸중의 종류로 뇌경색과 뇌출혈을 구분하고, 그 원인과 위험인자, 증상과 진단 및 치료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뇌경색과 뇌출혈

 뇌졸중은 뇌혈관 장애로 인하여 갑자기 국소적 신경학적 장애 또는 의식장애가 발생하여 24시간 이상 지속하는 경우로 정의합니다.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뇌의 순환장애에는 출혈과 핍혈이 있는데, 출혈에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 있고, 핍혈에는 뇌혈전증과 뇌색전증이 있으며 핍혈성 변화인 뇌혈전증뇌색전증을 포함하여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라고 총칭합니다.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경우 그 원인은 뇌출혈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뇌혈전증이며, 뇌색전증이 가장 적습니다.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은 뇌 안에 있는 혈관이 막혀서 해당 혈관에서 피를 공급받는 뇌 부위가 손상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뇌혈전증(cerebral thrombosis)은 경동맥이 둘로 갈라지는 분기점이나 뇌 안에 있는 혈관들에서 혈전이 생겨 그 부위가 막히는 경우이고, 뇌색전증( cerebral embolism)은 심장 또는 심장에 가까운 큰 혈관에서 혈전이 발생하고 이것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막는 경우입니다. 한편, 뇌 혈류의 부족에 의해 일시적으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일과성 허혈 발작( transient ischemic attack)은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 회복되며 뇌 조직 손상을 일으키지 않고 회복되므로 뇌졸중과 따로 분류합니다. 그러나 일과성 허혈 발작은 앞으로 발생할 뇌졸중의 강력한 신호이므로 급성 뇌경색에 준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혈성 뇌졸중(hemorrhagic stroke)은 뇌실질(뇌막)과 두개골 사이에 출혈이 생겨서 발생하는 것으로 장기간에 걸쳐 고혈압이 있어 혈관의 지속적인 손상이 있다가 혈압이 더 오르는 상황에서 터지면서 뇌막 사이로 출혈이 퍼지는 경우입니다.

 

2. 뇌졸중의 원인과 위험인자

 뇌졸중이 발생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상당수의 환자에게 후유증이 남게 되고 이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크므로, 이러한 뇌졸중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뇌졸중의 예방입니다. 이는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알아야 하는데, 가장 유병률이 높은 위험인자는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뇌혈전증이나 뇌실질내출혈의 주요 인자로, 고혈압 예방과 치료를 위해 적정 체중 유지, 저지방식이, 저염식, 절주, 필요한 약물 치료를 하여 혈압을 낮춰야 합니다. 흡연 당뇨병은 뇌경색의 위험을 두 배로 증가시키고, 심장 질환(심장 비대, 심부전, 심장 부정맥)과 이상지질혈증 또한 위험인자이므로, 평상시에 주의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뇌경색은 막히는 원인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뇌혈관의 동맥경화증에 의한 뇌경색으로, 동맥 경화로 큰 뇌혈관이 좁아지면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심장성 색전에 의한 뇌경색으로,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서 심장벽이 부들부들 떨리거나(심장세동), 심장 판막 이상이 있는 경우에 심장 내 혈전이 발생해 뇌혈관을 막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소혈관 병변으로 인한 뇌경색으로, 소혈관은 뇌의 큰 혈관으로부터 나와서 뇌 조직을 관통하면서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을 말하며, 나이가 들거나 고혈압이 오래되면 소혈관 벽이 딱딱해지고 기능이 저하되어 혈관이 쉽게 막힐 수 있습니다. 앞서 세 가지 큰 원인 이외에도 뇌혈관 박리, 혈관염, 정맥 혈전증, 혈액 등고 질환, 혈관 연축, 모야모야병 등이 뇌경색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뇌출혈의 원인에는 뇌내출혈거미막밑 출혈이 있습니다. 뇌내출혈은 대부분 고혈압이 원인으로 갑자기 뇌내 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병으로, 이 외에 뇌혈관 기형이나 모야모야병에서도 뇌내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미막밑출혈은 동맥류 부위의 혈관 벽이 터져 그 피가 뇌를 싸고 있는 거미막밑에 고이는 경우로, 다른 신경학적 증상보다는 심한 두통과 구토가 특징이며 출혈 발생 초기에 뇌내 조직의 직접 손상은 심하지 않습니다.

 

3.  뇌졸중의 증상과 진단 및 치료 방법

  뇌졸중의 증상은 뇌혈관 장애로 뇌세포가 손상되면 병변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증상이 다양하므로 평상시 증상을 파악하고 병원에 방문하여 응급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얼굴과 팔다리, 특히 몸의 한쪽 부분이 무감각해지거나 힘이 없어지는 편측 마비,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는 언어 장애,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 어지럼증심한 두통이 있습니다.

 뇌졸중은 신체검사, 영상 진단기법(CT, MRI)을 이용하여 진단하는데, 뇌졸중의 진단 자체는 임상적인 소견에 따라서 내려지며, 영상 진단기법이 임상적 판단을 돕는 형태입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CT)은 뇌졸중 진단을 위해 가장 흔히 사용하는 검사법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에 검사를 진행할 수 있고 뇌출혈 여부를 신속히 감별할 수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MRI)은 CT와 함께 진단 시 많이 사용되는 검사로서 초기의 뇌경색 혹은 작은 크기의 뇌경색을 예민하게 잘 발견하고, 뇌종양 등 다른 진단과의 구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혈관 조영술은 뇌혈관 및 혈역학적 상태, 그리고 뇌동맥류의 모양이나 뇌혈관 기형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기 위한 진단적인 목적 이외에도, 뇌혈관을 통한 응급 혈전 제거술 혹은 스텐트 시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도 시행합니다. 그 외 경동맥 초음파와 심장 초음파, 부정맥 검사 등이 있습니다.

 뇌졸중은 응급 치료에 대한 골든타임이 있으므로, 뇌졸중이 의심되면 병원으로 즉시 옮겨 치료받게 해야 합니다. 뇌졸중의 치료는 허혈성인지 출혈성인지에 따라 다른 치료 방법을 사용하게 되는데, 급성 뇌경색의 경우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를 사용하여 혈과 재개통 치료를 하고, 급성 뇌출혈은 혈압 조절, 뇌압 조절 등의 응급치료와 약물치료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와 출혈량이 많은 환자에게는 신경외과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급성 뇌졸중 치료가 끝난 뒤에는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하고, 초기부터 다양한 운동 및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도와 신경학적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구의 노령화와 더불어 뇌졸중의 사회경제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연간 10만 명당 30명에 달하는 환자가 사망합니다.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위에서 설명한 위험인자들을 잘 관리하고 치료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