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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개념과 원인, 진단과 증상 및 합병증, 예방과 치료 방법

by audriy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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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은 독한 감기와 혼돈하는 데, 감기와는 다른 질환입니다. 원인이 다르니 예방과 치료 방법 또한 감기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본문에서는 독감이란 무엇이며, 원인과 증상, 그에따른 합병증, 예방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독감 개념과 원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감기 증후군 중에서 가장 중증에까지 이르는 병형으로, 계절 구분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매년 겨울에서 이른 봄에 걸쳐서 유행합니다. 독감은 일반 감기와는 원인과 병의 경과가 다르기 때문에 감기와는 구별하고 있고, 보통 감기에 비해 급속히 증세가 발병하며 전신증상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노인, 소아 및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걸리면 사망률이 증가하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짧은 시간에 넓은 지역에 유행하게 되면 젊은 사람도 사망할 수 있습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3~5백만 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고, 그중 25~50만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 병원체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A, B, C, D  네가지가 있고, 이 중 병을 일으키는 주된 것은 A와 B형입니다. 독감 바이러스 A는 가장 심한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돌연변이 속도가 빠르며 HA(적혈구 응집소)에 16종(H1~H16), NA(neuraminnidiase)에 9종(N1~N9)이 존재하고, 그 조합(아형)에 따라 감염성이 변화합니다. 예로, H3N2는 1968년 전 세계적으로 백만명 이상을 사망케 한 홍콩 독감이고, H5N1은 2004년에 크게 유행했던 현재까지의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조류 독감(bird flue) 입니다. 독감 바이러스 B는 사람만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A형보다 속도가 2~3배 느리며, 한 가지 혈청만 발견되었으며 B형으로 인한 독감 유행은 보고 된 적 없습니다. 독감 바이러스 C는 사람, 개, 돼지 등을 감염시키는데, A와 B형보다는 덜 흔하며 어린이에게는 비교적 약한 증세를 나타냅니다.

독감 바이러스 D는 주로 소와 돼지를 감염시키는데, 사람에 대한 감염의 가능성은 있으나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2. 독감의 진단과 증상 및 합병증

 독감의 증상은 고열(38도 이상)을 동반한 두통, 인후통, 근육통, 관절통, 전신 피로감 등의 전신적인 증상이 뚜렷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매우 다양해서,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이 없는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으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시작 1일 전부터 발병 후 5일까지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분비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전파됩니다. 감기와 비교하면, 보통의 감기에서는 상기도 증상이 전신증상에 선행되지만, 독감은 상기도 증상과 전신증상이 동반하며, 감기는 산발성으로 발생하는 데 비해 독감은 유행성이 있습니다. 대부분 호전되지만 일부 폐렴이나 심근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영유아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는 증상이 호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나 의욕 저하가 장기간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를 인플루엔자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사망의 주요 원인은 호흡기 합병증(주로 폐렴)과 기저 심폐질환의 악화입니다. 인플루엔자 발병률은 유아기부터 아동기에 걸쳐 높지만, 만성 질환의 보유율이 높은 고령자에게서는 폐렴이 합병되기 쉽기 때문에 사망률은 고령자에서 높습니다. 어린이에게서 합병증은 크루프(croup), 급성 부비동염, 급성 중이염과 같은 상부 호흡기 합병증이 빈번하게 발생하며, 인플루엔자 뇌증의 경우 예후가 나쁩니다. 이는 해열제인 아스피린과 관계가 있다고 추측되므로, 소아 환자에게는 아스피린 투여를 피합니다. 드물지만 호흡기 이외 중증 합병증으로 근육염, 횡문근 융해증, 심근염, 독성쇼크증후군, 중추신경계 이상(길랑-바레 증후군, 뇌염), 라이(Reye)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독감 유행 시기에 앞서 독감 증상이 있는 경우에 독감을 의심할 수 있고, 항원 신속진단키트로 확정 진단합니다. 항원 신속진단키트로 코점막, 인두를 닦은 액을 이용해 효소면역측정법에 의해 15~25분 정도로 진단이 가능합니다.

 

3. 독감의 예방과 치료 방법

 독감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요법과 기타 대증 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시행할 때 효과가 높아집니다. 인플루엔자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는 A형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만 효과적인 아나만탄 제제(아만타딘, 리만타딘), A형과 B형 인플루엔자 둘 다에 효과적인 뉴라니니다제 억제제(neuraminidase inhibitor)가 있습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하거나 중증 경과로 진행하는 인플루엔자, 65세 이상이나 임산부, 5세 미만의 영아,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만성 질환자 등 합병증의 고위험군에서 이러한 약제를 이용한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합니다. 덧붙여 항바이러스제의 부작용은 약물마다 다르기 때문에 주의하여 관찰해야 합니다. 아만타딘을 복용한 환자의 5~10%는 초조감, 불안, 불면 또는 집중력 장애 등과 같은 경증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을 경험하는데 이는 투약을 중단하면 즉시 사라지게 됩니다. 최근에,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대한 작용기전이 기존의 약제와 달라 오셀타미비르 내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발록사비르(baloxavir)가 개발되어 국내에서도 처방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인플루엔자는 2~3일 정도 열이 나다가 호전되지만, 이차 세균폐렴 같은 급성 세균 합병증의 의심되거나 또는 확인되었을 때는 항생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합병증이 없는 단순 인플루엔자 환자에게는 두통 및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아세타아미노펜을 투여할 수 있으나, 아스피린은 18세 미만 어린이에게서 라이증후군 발생과의 관련 가능성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환자는 급성기 동안 안정을 취하고 수분 섭취를 유지해야 하며, 질환의 경과가 위증했던 경우에는 회복된 후에 점진적으로 일상생활에 복귀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인플루엔자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인플루엔자 백신을 미리 접종받는 것입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 발병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하지만 임상 증상 및 경과의 완화, 입원율 및 사망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주 손을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지키고, 독감이 유행할 때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독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독감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부터 5세까지의 아이들과 50세 이상의 어른들은 꼭 접종하여야 합니다. 효과는 1년 정도 가는데 빠르면 10월에도 독감이 돌 수 있기 때문에 접종 약이 나오면 8월 말이라도 가능하면 빨리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예방접종과 평상시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킴으로써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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