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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스 관절염의 정의 및 원인, 증상, 치료 방법

by audriy 202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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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머티스 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 질환으로 인구 0.3~0.8%에서 발병하고 여성에게 많은 질환이고 호발연령은 30~50대입니다. 남녀의 비는 1:3이나 60세 이상에서는 남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본문에서는 류머티스 관절염이란 무엇인지,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류머티스 관절염의 정의 및 원인

 류머티스 관절염은 관절을 싸고 있는 얇은 막(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특징적 증상은 손과 발의 작은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관절염이 생기는 것입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현상이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가 면역이란 외부로부터 인체를 지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오히려 자신의 인체를 공격하는 현상입니다. 관절은 활액(관절액)을 생성하는 얇은 막인 활막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류머티스 관절염은 관절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 반응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 질환으로, 관절의 연골 손상, 뼈 침식(골 미란)이 일어나며 결국은 관절이 파괴되어 기능의 장애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면역기능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여 관절이나 다른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세균, 바이러스 감염과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으며 특정 유전 인자와의 연관성도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의 증거로는 류머티스 관절염이 있는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한 사람에게서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면 30~50%에서 다른 쌍둥이에게서도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생한다는 관찰 결과가 있으며, 유전자 중 HLA-DRB1, DR4라는 유전자가 있는 경우 류머티스 관절염이 더 잘 발생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이 환경적 인자와의 상호 작용에 의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는데, 유전적 요인에 환경적 요인인 흡연, 치주염, 장내 세균에 노출되면 항-CCP 항체(anti-CCP Ab)라고 하는 자가 항체가 만들어지고 이 자가 항체는 관절의 활막을 공격하여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류머티스 관절염의 증상

 류머티스 관절염의 증상은 초기 증상, 관절 증상, 관절 외 증상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대개는 피로감, 식욕부진, 전신 쇠약감 등 애매모호한 증상이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발생하고, 여러 관절의 통증, 뻣뻣함, 부기(종창) 등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아침에는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들다가 시간이 한참 지나서(1시간 이상) 풀리는 조조강직 현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관절 외 증상으로는 전신 통증, 뻣뻣함, 체중 감소, 피로감, 우울감 등이 발생합니다. 본격적인 관절 증상은 염증이 침범된 관절의 통증과 종창으로 진단에 중요한 증상은 주로 손에서 발견되는데, 몸쪽 손(발)가락뼈사이관절, 손허리손가락관절, 손 관절, 발허리발가락관절이 초기에 자주 손상을 입습니다. 참고로 손(발)가락 끝마디의 관절은 잘 침범하지 않는 경향이 있고, 척추가 침범당하는 경우는 없습니다(경추는 예외). 침범된 관절을 만지면 아프고 움직임이 제한되며, 손가락에 홍반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큰 관절(무릎관절, 팔꿈치 관절, 턱관절 등)이 침범당하는데, 무릎관절의 침범은 80% 이상의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무릎이 부어오르고 압통이 있으며, 심하면 걷기가 불편하고 잘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염증이 반복된 관절은 마침내 변형되고 경직됩니다. 관절 외 증상은 여러 장기에 증상을 유발하는데, 피하결절은 팔꿈치, 손가락, 치골, 아킬레스건 등에 나타나는 딱딱한 결절로 빈혈이 잘 동반되며 이는 관절의 염증 정도와 상관관계가 있고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의 25%에서 나타납니다. 폐에서는 사이질폐렴(간질폐렴), 폐섬유종이 발생하고 눈에서는 건조성 각막결막염, 공막염, 사공막염을 초래하며, 심장에서는 심장외막염, 심근염, 심낭액 저류를 일으킵니다.

 

3. 류머티스 관절염의 치료 방법

 류머티스 관절염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만성 질환이며 완치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약 10%정도의 환자에서는 관절염을 앓은 후 완치되어 재발하지 않지만, 대부분 환자는 치료하지 않으면 결국 관절 파괴와 장애에 이르고 생명의 단축을 초래합니다. 치료의 목표는 관절의 통증을 경감시키고, 류머티스의 활동성과 관절의 염증을 막고, 관절 변형의 예방과 가동역을 확보하며 파괴되었거나 변형된 관절을 재건하는 것입니다. 모든 환자에 적용할 수 있는 단일 치료법은 없고 예방법이나 완치 방법도 현재까지는 없기 때문에 각 개인의 질병 양상에 따라 적절한 약물 요법, 휴식, 영양 공급, 환자 교육, 부목 고정, 물리 치료, 직업 치료, 수술 등의 종합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류머티스 관절염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 조기 치료보다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관절의 염증이 주체이므로 염증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고 조금이라도 남게 되면 불가역적인 관절 변형이 초래되어 환자의 삶의 질이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초기부터 염증을 빨리 제거하자는 것이  최근의 치료방침으로, 류머티스 관절염이라고 진단이 내려지면 가능한 한 빨리 효과가 높은 항류머티스제을 사용하고 증상이 개선되면 그보다 부작용이 적은 약제로 적절한 시기에 변경해 나갑니다. 비스테로이드 항염제는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약제로, 최근에는 염증에 관계된 형태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여 기존 비스테로이드 항염제의 부작용인 위장과 출혈과 궤양, 혈소판 응집 억제의 위험을 감소시킨 COX2 억제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은 발열·혈관염·빈혈 등의 관절 외 증상이 나타난 경우나 급속하게 관절 파괴가 진행되는 데에만 적용하고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신중하게 투여해야 합니다. 수술은 국소 변형이 심해서 일상생활에 방해되거나 활막의 증식이 심해서 관절의 파괴를 피할 수 없는 경우 시행되는데 완전히 파괴된 관절에 대한 인공 관절 성형술 또는 관절 고정술 등이 있습니다.

 

 류머티스 관절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2년 이내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폐, 심장, 혈과 등 주요 장기를 침범한 경우 병의 경과와 치료 결과가 좋지 않아 수명이 단축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수술과 물리 치료와 함께 자기 관리를 해야 하는데, 정기적으로 유산소 운동이나 저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관절 가동성과 근력 신체 기능을 증진할 뿐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을 통하여 관절 증상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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