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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의 증상, 원인과 진단, 치료

by audriy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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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암은 위에 생기는 암을 말하며,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은 위선암(adenocarcinoma)이고, 점막하층에 생가는 악성림프종, 근육육종, 간질성 종양 등이 있으나 대개 위암이라 하면 위선암을 일컫습니다. 위암은 우리나라에 특히 많은 질병의 하나로, 남성의 경우 전체 암의 약 24%를 차지합니다. 본문에서는 위암의 증상, 원인과 진단, 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1. 위암의 증상

  위는 입으로 섭취한 음식물을 임시로 저장하면서 소장으로 천천히 전달하는 저장고 역할과, 위의 운동과 위액 분비를 통해 음식물을 잘 부수고 분해하여 소장에서 영양분이 흡수되기 쉽도록 만드는 소화기능을 하며, 위액 속의 염산인 위산은 단백질 소화에 필요한 분해 효소인 펩신의 활성화를 도울 뿐 아니라 살균 작용도 합니다. 위암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위염이나 위궤양 등의 증상과 잘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인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 불량 등 위염과 같은 양성 질환의 증상을 보여 환자들이 쉽게 무시할 수 있습니다. 조기 위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궤양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속 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암이 진행되면 대개는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이 감소화 되며, 상복부의 동통이나 불편감, 팽만감을 호소하게 되고, 쇠약해지고 의욕을 잃게 됩니다. 구역질은 위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데, 위의 다른 질환에서는 구역이 나타나더라도 치료 후 없어지거나 그냥 두어도 며칠 내에 자연히 소실되지만, 위암에서는 투약하더라도 호전이 없거나 며칠 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암이 진행되면서 유문부(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부분)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에 따른 토혈이나 흑변(검은색 변), 본문부(위와 식도가 연결되는 부분) 침범에 따른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암으로 인해 위 천공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급성 복통이 나타나기도 하며, 병이 진행되어 간이나 기타 장으로 전이될 경우, 이로 인한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고 특히 복막으로 전이될 경우 복수가 고이게 됩니다. 덧붙여 복부의 종괴(덩어리)를 손으로 만져질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말기가 되기까지도 특이 증상이 없기도 합니다.

 

2. 위암의 원인과 진단

  위암을 일으키는 단독 원인은 없으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여러 환경적인 요인유전적 요인이 여러 단계에 작용하여 발생하게 되는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2~3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몇 개의 논문에서 위암을 일으키는 유전인자가 밝혀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력이 있는 위암의 대부분은 이러한 유전인자보다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비슷한 식습관 등에 노출이 있었던 영향이 더 많이 작용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므로 위암에서는 환경적 요인이 더 중요한 것으로 인식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했으나 위암 발생에 독립적으로 관여한다고 인정하기에는 의학적 증거가 불충분합니다. 다른 환경적인 요인으로 저장기간이 오래된 신선하지 않은 음식의 섭취, 염분이 많은 음식 섭취, 질산염이 많이 함유된 음식(포장된 육류제품, 훈제 육 등) 섭취, 음주와 흡연을 들 수 있습니다. 장기간의 다량 음주는 위암 발생위험을 1.5~2배가량 증가시키고, 위 점막을 손상해 만성 위염을 유발하여 최종적으로 위암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담배는 가장 잘 알려진 발암 원인으로,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3배 정도 높습니다.

 위암은 일반적으로 위내시경 검사, 상부위장관촬영술,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위암을 진단합니다. 먼저 위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위암이 있는지에 대해 진단하고, 초음파 내시경을 시행하여 종양의 침범 깊이를 판단하며 복부 초음파, CT, MRI 등의 검사를 시행하여 위장뿐 아니라 위장 주변으로 질병이 퍼져있는지 확인합니다. 또한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은 CT나 MRI 상 타 장기로의 전이 여부, 복강 내 파종 여부가 의심될 때 시행하여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절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로, 수술 후 재발이 의심될 때 시행되기도 합니다.

 

3. 위암의 치료

 위암으로 진단되면 의사는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고 병의 진행 정도(병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위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 내시경적 치료,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요법 등이 있고, 일반적으로 위암에 대한 치료는 위암의 크기, 위치 및 범위, 환자의 일반적 건강 상태 그리고 다른 여러 인자들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1기는 점막이나 점막하층에 암이 국한되며 주위 림프절 한두 개에 전이가 있거나, 근육층까지 암이 침범하면서 주위 림프절에 전이가 없는 경우로 대부분 수술만으로 완치될 수 있으면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단계입니다. 2기나 3기는 근육층, 장막하층, 장막층에 침습이 있거나 주위 림프절에 암세포가 퍼졌지만, 다른 장기까지 암이 퍼지지 않은 단계로 수술을 기본적인 치료로 하게 되지만 재발 확률이 높아 수술 후 보조적인 항암치료가 도움이 되는 단계입니다.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은 약 종류가 다양하므로 환자의 나이, 건간 상태에 따라 적절히 투여하게 됩니다. 4기는 암이 널리 퍼져서 위절제수술이 의미 없는 단계로 항암화학요법을 하게 되고, 중간중간 전산화단층촬영(CT) 등을 통해 암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위암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는 현재 임상시험 중에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적용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 외에 대체요법이나 보완요법 등은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판단할 만한 연구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환자에게 권하지 않으며, 보완대체요법을 고려하는 경우 반드시 주치의 또는 전분 의료진과의 논의를 통하여 신중히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위암은 선진국과 우리나라에서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세계적으로 발생률 5위, 사망률 3위 암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암입니다. 그럼에도 위암의 사망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치료 기법이 나날이 발전하여 완치되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환자 입장에서 완치 가능성을 높이는 최선의 길은 조기 발견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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