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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간판 돌출증(디스크)의 증상과 원인, 진단, 치료

by audriy 2023.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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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간판 돌출증이란 척추뼈 사이에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피막을 찢고 탈출하여 요통 및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질환명은 '요추추간판탈출증'으로 추간판 탈출증의 빈도는 20대에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하여 활동성이 강한 40대까지 발생합니다. 본문에서는 추간판 돌출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 수술 등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추간판 돌출증의 증상과 원인

 추간판 돌출증의 주요 증상은 요통이나 하지 방사통으로, 약 87%에서는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며 방사통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근을 직접 자극하여 나타나는 하지 방사통은 견디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극심한데, 다리가 한껏 부풀어 당기는 듯하거나 저린 증상이 발생합니다. 무릎 아래로 내려가는 방사통이 의미가 있으며 0.2%에서는 요통만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통은 하부 요추의 중심선을 따라서 나타나지만 비교적 범위가 넓고 불확실한데, 주로 기침, 재채기, 배변, 허리 운동, 특별한 자세, 물건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면 눕거나 편안한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외 증상으로 하반신이 무겁게 눌리는 느낌이 들거나 다리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는 증상도 보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추간판은 퇴행성 변화를 필연적으로 겪게 되고, 추간판이 퇴행함에 따라 추간판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에 균열이 발생하게 되고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척추뼈의 경계 너머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추간판의 퇴행을 가속화하는 요인은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노화, 유전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척추에 압박을 주는 나쁜 자세와 습관에는 하루의 상당 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경우,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가 습관이 된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에 부담이 간 경우, 등을 굽히고 구부정하게 서거나 군인 같은 차려 자세로 장시간 서 있는 경우,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 등이 있으며 교통사고와 낙상 등의 심한 외상이 일어난 경우에도 추간판 돌출증의 발생 원인이 됩니다.

 

2. 추간판 돌출증의 진단과 예방

 추간판 돌출증의 진단은 진찰과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추간판 돌출증을 진단하기 위한 대표적인 신경학적 검사에는, 손상된 추간판에 인접한 척추체의 극돌기에 압력을 가해 압통이 유발되는지 보는 전단 불안전성과 환자가 누운 상태에서 하지를 들어 고관절이 90도가 될 때까지 들어 올리는 직거상 검사가 있습니다. 직거상 검사에서 약 60도 이하에서 방사통이 나타나면 양성으로 판정하며, 이는 4~5번 요추 및 5번~1번 천추 추간판탈출증 시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대퇴 신경 견인 검사는 환자를 엎드리게 한 후 하지를 뒤로 당겨서 고관절은 신전시키고 슬관절은 굴곡시켜 방사통이 나타나면 3~4번 요추나 보다 사위의 추간판탈출증시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근력저하 검사는 수핵의 탈출로 침범된 신경근이 지배하는 근육의 근력이 약화하여 보이는 증상으로 진단하는 것으로, 3~4요추 추간판탈출증 시 제4요추 신경근이 압박되어 무릎 신전운동의 약화가 오고, 제4~5요추 추간판탈출증 시 제5요추 신경근이 압박되어 엄지발가락의 신전운동이 약화하며, 제5요추~제1천추 추간판탈출증 시 제1천추 신경근이 압박되어 족관절의 족저굴곡이 약화됩니다. 감각저하 검사는 제4요추 신경근이 압박되면 하퇴의 전내측 및 발목의 내측에서 감각저하가 생기며 제5요추 신경근이 압박되면 하퇴의 외측, 발등 내측과 엄지발가락의 감각저하가 오며 제1천추 신경근이 압박되면 종아리 및 발등 외측의 감각저하가 옵니다. 이 외에도 심부 건 반사에 이상이 초래되어 슬관절반사와 족관절 반사가 소실됩니다. 최근에는 전산화 단층 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하여 더욱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MRI 검사는 척추의 내부 구조를 보여 주는 검사로 검사 비용이 많이 든 것이 흠이지만, 가장 좋은 정밀 검사로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와 정도,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졌는지의 여부, 주위 신경과의 관계, 인접 디스크의 상태 등 CT 검사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방사선 검사는 정상 요추 만곡의 감소 외에는 추간판 탈출증을 진단할 만한 특이 소견은 없지만 다른 진단을 감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검사입니다.

 

3. 추간판 돌출증의 치료

 추간판 돌출증의 치료는 보전적인 방법수술적인 방법으로 나뉘는데, 초기 환자의 약 75%는 3개월 이내에 보존적 요법으로 증상이 완화됩니다. 보존적 요법을 급성기에는 일단 침상 안정을 취하여 디스크의 압력을 감소시키고, 복부와 배부의 근육 활동을 최소화하여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진통 소염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골반 견인을 시행할 수도 있고, 열 찜질, 초음파 치료, 마사지 등으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보행 시 코르셋(corset) 등의 보조기 착용도 효과적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소수의 환자에게만 시행하는데 보존적 치료 방법으로 호전이 없거나 활동에 심한 장애를 보일 때, 감각 소실이나 하지의 근육, 방광 마비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시행합니다. 전통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배부를 절개하여 신경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추간판 제거술이 있고, 추간판 제거술과 동시에 허리를 굳히는 척추 유합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에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특수 약물로 디스크를 녹여 내거나 굵은 바늘 정도 크기의 기구를 사용하여 탈출한 추간판을 제거하는 경피적 수핵 제거술, 내시경적 제거술, 레이저를 이용한 절제술 등 최소 침습 척추 수술이 있습니다. 최근 주목을 받는 최소 침습 척추 수술(Minimal Invasive Spine Surgery) 방법은 피부를 절개하여 시행하는 개방성 방법보다 수술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빠르며 고통도 적어 당일 혹은 다음 날 퇴원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수술 결과도 80~90%의 치료 효과를 보여 90% 이상인 전통적 추간판 제거수에 가까워졌습니다. 치료 방법의 선택은 환자의 증상과 함께 검사상 나타난 디스크의 탈출 정도와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므로 디스크 환자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올바른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추간판 돌출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허리 운동을 하고, 올바른 허리 사용법을 익히고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상시 평지나 낮은 언덕을 걷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고 비만인 경우 체중 관리를 고려한 식사를 하여야 하며, 흡연은 요통이나 좌골 신경통의 중요 위험 인자이므로 금연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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