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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의 경과에 따른 증상, 원인과 진단, 치료 방법

by audriy 2023.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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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풍(Gout)은 대표적인 대사 질환의 하나로, 퓨린(purin)이라는 물질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최종 산물인 요산이 혈액 내에 남아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여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재발성 발작을 일으키게 됩니다. 본문에서는 통풍의 경과에 따른 증상, 원인과 진단, 치료 방법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통풍의 경과에 따른 증상

 통풍은 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통풍의 자연적 경과는 무증상 고요산혈증, 급성 통풍성 관절염, 간헐기 통풍, 만성 결절성 통풍 4단계로 나뉘며, 그 경과에 따른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무증상 고요산혈증은  혈정 요산의 농도는 증가되어 있지만 관절염 증상, 통풍 결절, 여신 콩팥돌증 등의 증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며, 무증상 고요산혈증 환자의 95%는 거의 평생 증상이 없이 지내게 됩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은 대개 최소한 20년 동안 지속되는 고요산혈증이 지난 후 첫 번째 통풍 발작이 나타나거나 콩팥돌증이 발생하며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고통스러운 관절염의 급성 발작입니다. 80~90%에서는 하하의 관절에서 발생하며 첫 번째 발가락이 가장 흔하고, 그 외에도 사지 관절 어디나 침범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급성 통풍 발작은, 보통 환자가 편안히 잠든 밤에 시작되는데 몇 시간 이내에 침범된 관절은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고 부어오르게 되며 매우 심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가벼운 발작은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거나 하루 이틀 정도 지속되지만, 심할 경우에는 몇 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간헐기 통풍은 급성 통풍 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환자는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발작을 경험하게 됩니다. 통풍의 발작 빈도는 치료받지 않는 환자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나중에는 발작이 급성으로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나타나게 되고, 여러 관절을 침범하며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통풍은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으로 진행하며, 이는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쉽게 혼종될 수 있습니다. 첫 발작 후 통풍결절이 관찰되기 시작할 때까지는 평균 10년 정도 걸리고, 20년 후에는 1/4의 환자에게서 결절이 나타납니다. 결절은 귓바퀴에서 흔히 발견되며, 이외에도 손가락이나, 손, 무릎, 발 등에 불규칙하게, 비대칭적으로, 울퉁불퉁하게 덩어리를 형성하여 장갑이나 구두를 착용할 수 없게 됩니다. 결절의 형성은 서서히 일어나며, 결절 자체의 통증은 약하더라도 침범 부위 관절의 점진적인 뻣뻣함과 지속적인 통증이 종종 발생하고, 결국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함께 피부밑에 큰 결절이 생성되어 손과 발이 괴상한 형태로 변해가게 됩니다.

 

2. 통풍의 원인과 진단

 통풍은 요산에 의해 생기는데,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데는 두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한가지는 몸 안의 요산 생산량은 정상이지만 신장이 요산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이고, 다른 한 가지 원인은 우리 몸이 너무 많은 양의 요산을 만드는 경우입니다. 요산의 과잉 생산은 퓨린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장기간 섭취하거나 체내에서 용혈성 질환, 림프종, 백혈병, 진성 적혈구과다증, 횡문근융해증, 파젯병, 운동 과다, 비만 등의 질병으로 요산 생성이 많아지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요산의 배설 감소는 신장기능 이상, 요붕증, 고협압, 다낭성 신질환, 산혈증, 케톤혈증, 기아, 사르코이드증, 납중독, 부갑상선 기능항진증, 감상선기능 저하증, 임신중독증 등으로 생기며, 이뇨제, 저용량 아스피린, 에탐부틀, 피라진아미드 등도 요산 배출을 억제합니다. 한편 통풍은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남성은 콩팥에서의 요산 제거 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 데 반하여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통풍의 진단으로 병력 청취는 증상의 발생 시기와 부위, 심한 정도와 기간, 과거병력, 다양한 약물 복용 여부, 악화 요인 등 전반에 걸친 내용을 확인합니다. 혈액 검사로 혈청 요산 농도를 측정하는데 보통 7.0mg/dl 이상이면 고요산혈증이라고 합니다. 고요산혈증은 가장 흔히 관찰되는 혈액 이상소견이며, 이는 통풍의 진단과 향후 통풍 발작을 예견하는 중요한 검사소견 입니다. 관절 윤활액 검사는 통풍이 의심되는 관절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윤활액을 뽑아내어 현미경으로 요산 결정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현미경을 통해 백혈고가 탐식하고 있는 바늘 모양의 요산 결정을 확인하면 확진이 가능합니다. 덧붙여 통풍과 감별 진단해야 할 질환으로는 칼슘 크리스탈 관절염, 세균성 관절염, 연부조직염, 결절성 홍반과 동반된 관절염, 외상, 재발성 류머티즘, 반응성 관절염, 건선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3. 통풍의 치료 방법

 통풍의 치료는 급성 발작을 막고 재발의 방지하며 합병증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데 있습니다. 혈청 요산 수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여 요산에 의한 신체 장기 손상을 방지함으로써 연관 질환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통풍의 치료는 단계마다 조금씩 다른데 무증상 고요산혈증의 치료는 정해진 원칙보다 의사의 판단에 의해 시행되는 것이 옳으며, 이때는 금주,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의 기존 질환 치료에 힘쓰는 한편 되도록 저 퓨린 식사를 실천하도록 합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치료는 증상이 발생한 후에 안정을 취하고 가능한 신속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급성 통풍성 관절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3가지 약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당질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 콜히친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추천되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의 사용이 제한되는 소화성 궤양, 신기능 장애 등이 있는 경우 당질코르티코이드나 콜히친이 추천됩니다. 간헐기 통풍의 치료는 소량의 콜히친을 매일 복용하면 급성 통풍 발작을 매우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콜히친의 예방적 사용은 급성 염증반응을 멈추게할 수는 있지만 조직 내에 쌓인 요 산결정을 제거하지는 못하므로 급성 통증과 같은 경고 증상 없이 연골과 뼈의 파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성 결절성 통풍의 치료는 요산 강하제를 사용하는데, 장기적인 요산 강하제가 필요한 경우는 재발성 통풍 발작 2회 이상, 요산 결석, 만성 결절성 통풍, 방사선 사진상 골과 연골의 손상, 요산엽 신병증 등의 신장 합병증이 동반될 때입니다. 요산 강하제는 요산생성억제제, 요산 배설 촉진제(알로퓨리놀, 프로베네시드)가 주로 쓰이며, 최근에 요산 분해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통풍은 서구사회에서 약 1%의 유병률을 나타내는 비교적 흔한 질병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고령화, 식습관의 변화, 대사성 질환의 증가 등의 원인으로 그 유병률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을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예방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열량 제한을 통한 체중 감량과 과식을 하지 않는 식습관과 절주하는 생활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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