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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의 개념과 증상, 원인과 진단, 치료 방법

by audriy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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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우리나라에만 대략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파킨슨병 환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파킨슨병의 개념, 증상, 원인과 진단,치료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킨슨병의 손 떨림

1. 파킨슨병의 개념과 증상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신경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치매 다음으로 흔한 뇌 질환입니다. 우리 뇌에는 여러 가지 신경 전달 물질이 있는데 그중에서 운동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로 도파민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뇌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도파민은 뇌의 기저핵에 작용하여 몸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하는 데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로, 도파민 부족 시 몸의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보통 40세 이후로 첫 증상이 나타나며 50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30세 이전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는 청소년 파킨슨 증후군으로 따로 구분합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의 약 50%가 없어질 때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본인이 처음 증상을 느낀 시기보다 적어도 수년 전에 이미 병이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파킨슨병의 3가지 중요한 특징적인 증상은 서동증(운동 느림),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으로 이 증상들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막연한 증상들 즉, 계속되는 피곤함, 무력감, 팔다리의 불쾌한 느낌, 기분이 이상하고 쉽게 화내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서동증은 움직임이 느린 상태를 말하며, 걸음이나 손동작이 느려지는 외에도 말이 느려지고 얼굴 표정이 없어지며 세수, 화장, 목욕, 식사, 옷 입기 등 일상생활의 여러 동작이 느려지게 됩니다. 걸을 때 한쪽 팔을 움직이지 않고 등이 굽은 자세로 걷고,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거나 질질 끌고, 목이나 사지가 무감각하거나 쑤시고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파킨슨병의 증상은 주로 운동기능과 관련된 것들이 많으나 다른 계통의 이상 증상들이 자주 동반되는데, 이러한 비운동성 증상에는 기립성 저혈압, 소변 장애, 성기능 장애, 침 흘림, 변비, 치매, 우울, 불안, 충동 조절 장애, 환각과 망상, 수면장애, 후각장애 등이 있습니다.

 

2. 파킨슨병의 원인과 진단

 파킨슨병은 확실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하나로, 흑색질 신경세포의 변성이 왜 일어나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환경 요인, 유전 요인, 노화,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불필요한 단백질을 처리하는 기능의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한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의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발병률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노화와 파킨슨병으로 사멸되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위치가 다르므로 전반적인 발병 원인을 노화로 인한 것이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친척 중에 파킨슨병 환자가 존재한다고 하면 발병률은 2배 정도 증가하는데, 이는 50대 이전에 발병하는 환자에게서만 관련이 깊었고 50대 이후 발병하는 경우는 유전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 마약성 물질 중 하나인 MPTP가 파킨슨병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뇌에서 MPP+로 전환되어 미토콘드리아 DNA에 누적됨으로써, 도파민 세포의 손상을 야기하게 됩니다. 

 파킨슨병의 임상 증상으로 서동증, 안정 시 떨림, 근육 강직 등의 특징이 있으나, 초기 증상에는 여러 가지 막연한 증상들이 많기 때문에 초기에는 파킨슨병으로 진단하기가 어렵습니다. 파킨슨병의 진단에는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사가 중요하며, 뇌 질환의 진단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MRI나 CT 등의 검사들은 파킨슨병 자체를 진단하는 목적보다는 파킨슨병과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됩니다. 특수한 화학 물질을 이용한 SPECT 검사라든지 PET 등의 보조적인 진단 검사가 있으나, 현재로는 환자의 특징적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함께 전문의의 신경학적 검사 소견이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파킨슨병의 치료 방법

 파킨슨병의 치료 방법은 여러 가지가 개발되어 있으나 아직은 파킨슨병을 치료하거나 병의 진행을 멈출 방법이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맞는 가장 좋은 치료라는 것은 없고, 환자마다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서 이를 꾸준히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가 됩니다. 일단 파킨슨병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먼저 약물치료를 시작합니다. 파킨슨병 초기에 나타나는 떨림, 근육의 경직, 움직임의 느려짐 등의 증상들은 대체로 약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파킨슨병에 걸리게 되면 몇 달 혹은 1~2년 정도의 약물 투여로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계속 약물을 복용하여야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에 사용되는 약물로는 신경 보호 약제, 증상완화제가 있는데, 신경 보호 약제로 비타민 E 등 다양한 약제들이 시도 되었으나 아직 뚜렷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증상 완화제 중 레보도파(levodopa)는 파킨슨병 치료의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온 것 중 하나로 파킨슨병에 의한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도파민 작용제(아포모르핀, 브로모크립틴, 페르골리드, 프라미펙솔, 로피니롤 등)은 도파민 수용체에 결합하여 도파민과 비슷한 작용하는 물질로 레보도파와 달리 세포 내에서 대사를 거칠 필요가 없고, 독성의 자유 라디칼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신경 보호 효과가 기대됩니다. 아만타딘(amantadine)은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고, 도파민의 재흡수와 도파민의 분해를 억제하며, 항콜린성 작용 및 NMDA 수용체에 대한 길항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고 약 효과 없는 환자 중 수술을 통해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해 수술하게 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적 치료는 뇌심부 자극술로,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한 뒤 이를 체내에 이식된 전기 자극기에 연결하여 뇌의 특정 부위를 지속해서 전기 자극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은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파킨슨 약의 효과가 더 잘 작용하도록 해줍니다.

 

 파킨슨병 초기부터 운동을 꾸준히 하는 환자들이 장기적으로도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 중에는 파킨슨병에서 피해야 하는 음식이나 파킨슨병에 특별히 좋은 음식은 없으므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추천되는 식생활을 하변 됩니다. 단, 고단백 식이를 하면 레보도파 약물 흡수가 방해되어 약효가 잘 나지 않으므로 이런 환자들은 고단백 식이를 피하거나, 약 복용을 식전에 해야 합니다. 완치 불가능하다는 것에 좌절하기보다는 긍정적 태도가 삶의 질과 치료 효과를 높여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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