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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의 증상과 원인, 진단, 예방 및 치료방법

by audriy 2023.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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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최근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 중 폐암 발생률은 남자는 1위, 여자는 3위이고, 암사망률은 남녀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폐암은 암이 진행되기 전까지 증세가 거의 없고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용한 암'이라 부르며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을 때에는 이미 수술하기에 늦은 경우가 흔하여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입니다. 본문에서는 폐암의 증상과 원인, 진단, 예방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폐암의 증상과 원인

  폐암은 초기인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 많고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감기 비슷한 기침과 가래 외의 별다른 이상이 안 보여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폐암 환자의 5~15% 정도는 무증상일 때 폐암으로 진단 받으며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난 뒤에야 폐암으로 진단 받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기침, 객혈, 호흡곤란과 흉통 등이 나타나는데, 기침은 폐암 환자의 50~70%에, 객혈은 25~50%, 흉통은 20%, 호흡곤란은 25% 정도로 발생합니다. 이 외에 폐암이 생긴 부위에 따라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암세포가 식도를 압박하는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연하곤란), 후두신경을 침범한 경우에는 쉰 목소리를 내기도 하며, 폐의 꼭대기 부위에 암이 위치한 경우 어깨 통증과 팔의 안쪽 부위(새끼손가락 방향)로 뻗치는 통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전이에 의해 생기는 증상으로, 뇌 전이시 뇌기능 장애와 두통과 구토, 뼈 전이 시에는 뼈의 통증이 생깁니다. 암세포에서 생성되는 물질에 의해 생기는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발열, 이상 호르몬 생성 등이 있습니다. 드물게는 상대정맥 증후군이 발생하는데,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머리와 팔 부위가 심하게 부을 수 있고 호흡곤란이 생기며, 가슴에 정맥이 돌출되기도 하는데,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누우면 증상이 악화합니다.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으로 전체 환자의 70% 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하며 장기간의 간접흡연은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생활하거나 그 주위에 있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것으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석면과 연관된 폐암은 직업상 노출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석면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석면 외에도 비소, 베릴륨, 카드뮴, 6가크롬, 니켈 등의 중금속에 노출되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그 밖에 원인에는 방사성 물질(우라늄, 라돈),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폐섬유증, 방사선 치료, HIV 감염 등이 있으며, 유전적 요인도 폐암에 걸릴 확률이나 폐암의 예후와 관련이 있습니다.

 

2. 폐암의 진단

 폐암의 진단은 환자의 과거 병력과 신체 검진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폐암이 의심될 때는 흉부의 단순 X-선 촬영과 전산화단층촬영(CT), 가래세포검사(객담 세포진), 기관지내시경검사, 경피적 미세침흡인세포검사(세침생검술) 등을 통해 암인지 아닌지, 암이라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등을 판단합니다. 흉부단순 X-선 촬영은 흉부질환을 진단하는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검사로 질환의 전체적인 범위를 파악하거나 변화를 볼 때 유용하며 폐암으로 의심된는 병변이 있는지 볼 때 가장 먼저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조기 폐암은 단순 X-선 촬영으로는 발견하기가 어려워 병변을 정확히 검사하려면 전산화단층촬영(CT)을 실시해야 합니다. CT는 인체의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하여 연속적인 단면 영상을 보여주어, 흉부 단순 X-선 촬영에 비해 인체 장기에 대한 해상도가 높은 장점이 있지만 방사선 노출량도 좀 더 높습니다. 폐에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좀 더 자세한 검사를 위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흉부 CT를 촬영(조영 증강 흉부 CT)하는데, 폐 종괴의 크기, 모양, 경계, 주변 조직으로의 침습여부 등을 판단하고, 흔히 전이하는 부림프절, 간, 부신, 등을 확인합니다. 더욱 정확한 병기 설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PET, 뇌 CT 혹은 자기공명영상 촬영(MRI), 뼈 스캔 등이 부가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가래세포검사는 기관지나 폐의 조직에서 떨어져 나와 가래에 포함된 세포와 조직구, 백혈구 등을 검사하여 암세포를 발견해 내는 방법으로, 폐 중심부에 위치한 암의 진단율은 높지만 말초 병변이 경우에는 진단율이 낮으며, 특히 초기 폐암의 경우엔 암세포가 나올 가능성이 작습니다. 기관지내 시경검사는 암 조직의 기관지 침범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할 수 있어 수술 등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줍니다. 경피적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기관지내시경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경우 미세바늘을 이용하여 조직이나 세포를 얻는 검사방법으로 영상의학과 의사가 혈관 조영실에서 시행하며 금식이 필요한 검사입니다.

 

3. 폐암의 예방 및 치료 방법

 폐암의 예방법은 금연 외에는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으며, 90%의 폐암이 금연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폐암의 발생 가능성은 담배를 피운 양과 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하고, 담배를 끊은 이후에도 위험 감소 속도가 워낙 느려서 최대 20년까지 폐암의 위험도가 본래 안 피우던 사람보다 높기 때문에 금연은 이를수록 좋습니다. 과일이나 채소가 함유한 미량영양소와 폐암 발생과의 연관성을 학자들이 연구해 왔으나 아직 그렇다 한 결과는 없습니다. 베타카로틴 경우 흡연자에게서 오히려 폐암 발생을 증가시킨다고 보고 되었으므로, 폐암을 예방할 목적으로 미량영양소들을 필요 이상 섭취하는 것은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암 예방법이 아직은 금연뿐이니 반드시 금연을 하고, 일반적인 식생활을 하면서 영양의 균형을 유지하고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소세포 폐암의 치료는 병기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표적 치료제,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시도됩니다. 폐암으로 진단되면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수술을 결정하는데, 일반적으로 비소세포암 1, 2기와 3기 일부에서 수술이 가능하나 환자의 건강 상태, 폐 기능 등을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하게 됩니다, 1기라 하더라도 노약자나 심폐 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근치적 방사선 치료를 고려합니다. 3기 일부와 그보다 진행된 경우에는 일단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가 우선 고려되나, 수술 전 항암제 유도 요법 후 반응이 좋은 환자는 수술적 절제의 대상이 됩니다. 또한 4기 원격전이가 있어도 선택적으로 원격전이를 해결할 수 있으면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암이 전이된 경우에는 항암 화학 요법이라고 하는 약물 치료를 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효과를 높이도록 고안된 표적 항암제가 개발되어 1차 항암제가 효과가 없는 경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폐암의 증상 조절을 위해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면, 뼈 전이로 인한 통증에 대해서 방사선치료를, 대량의 흉수로 인한 호흡곤란에 대해서는 흉관 삽입 및 융막 유착술을, 기관지 내부에 재발한 종괴로 기관지가 막혀 호흡곤란이 심해진 경우네는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를 시도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중 전체의 11.7%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폐암은 주로 흡연자에게 발생하기 때문에 금연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고, 55세 이상이며 30년 이상 흡연자 간은 폐암 발생 고위험군은 적극적으로 매년 저선량 흉부 CT를 시행하여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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